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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배움의 기회, 공평하게 경기북부도 기술학교를 설립하자!

의원명 : 홍석우 발언일 : 2015-09-23 회기 : 제302회 제4차 조회수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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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280만 경기도민 여러분! 남경필 도지사와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동두천 출신 새누리당의 홍석우 의원입니다.

자료를 한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는 지난 3년간 경기도기술학교 졸업생들의 지역현황분포 자료입니다. 도내 청년실업자 및 구직자들을 기능인으로 양성하여 취업을 통한 도민의 생활안정 및 도내 중소기업에 기술인력을 공급하여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1995년도에 경기도립 직업전문학교로 개교한 경기도기술학교는 그동안 1만 6,0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하여 그중 94% 이상 취업시킴으로써 개인에게는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체에는 우수한 기술인력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학교에서 가르치는 첨단기계, 전기에너지, 컴퓨터시스템, 특수용접, 자동차 정비 등의 학과는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분야로서 산업사회의 끊임없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한동안은 꼭 필요한 전망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하기 위한 이렇게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기도기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대다수가 수원, 화성, 용인, 안산 등 경기도 남부지역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2012~2014년간 3년간의 졸업생 지역별 현황만 살펴보더라도 총 1,868명의 졸업생 중 남부지역 졸업생들이 1,697명임에 비하여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북부지역 졸업생들은 171명으로 전체대비 9.1%에 불과합니다. 경기도기술학교의 지난 3년간의 예산 집행내역을 살펴보면 2012~2014년까지 사업비가 총 90억 4,700만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청년실업자 및 구직자들에게 기술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90%가 넘는 졸업생들이 경기남부 출신이고 북부 출신들은 겨우 9%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경기도가 남북으로 경제적 불균형이 심각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취업을 위한 배움의 기회마저도 경기남부에 일방적으로 치우쳐 있어서 북부에 있는 기술지망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에 불과한 것입니다.

통학버스 노선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수원역에서 출발하여 기술학교로 오는 노선과 용인 흥덕 이마트 정류장을 출발하여 기술학교로 오는 노선, 병점 동부출장소 건너편 최기방한의원을 출발하여 학교로 오는 노선 등 3개 노선이 있는 반면 북부 쪽에서 오는 노선은 아예 하나도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는 접근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메시지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사님! 경기북부의 경제 활성화와 도로인프라망 구축 등에 많은 지원을 해 주시고 계심은 정말로 깊이 감사드리지만 청년실업자나 구직자들의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에 대한 지원은 경기남부에만 일방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현실을 눈앞에 두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경기도기술학교에 지난 3년 동안 90억 4,700만 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하고서도 북부지역 주민들이 받는 혜택 비율이 9%에 불과한 것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접근성의 절대적인 불리가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나마도 파주 두원공과대학에서는 경기서부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가평 등의 지역 출신들에게는 파주에 있는 두원공대로 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세 번 이상 차를 갈아타든지 아니면 2시간 이상 걸리는 통학거리로 인하여 이나마도 접근성에서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이렇듯 직업기술교육을 위한 경기동북부에 대한 배려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연천, 포천, 동두천 등 북부지역에서 기술학교가 있는 화성시나 파주까지는 통학을 할 수 있는 지리적 거리가 아닐뿐더러 기숙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가정이 있는 가장들의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입니다.

지사님!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지사님께 경기북부의 청년실업자 및 4050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취업을 통하여 안정적인 삶의 질 향상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도북부 기술학교를 설립해 주실 것을 강력 요구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직업기술교육을 통하여 취업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도 남부 쪽 주민들과 같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부여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더 해 주지는 못할망정 교육을 받을 기회마저 박탈하지는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교육을 받을 기회는 공평하게 부여되어야 합니다. 잘살고 못살고의 차이는 개인의 역량 차이지만잘살기 위한 교육을 받을 기회는 경기도민에게는 분명히 공평하게 부여되어야 합니다. 교육을 받고 싶지만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그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한 박탈감은 없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경기북부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한 것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시고 계시지만 청년일자리 창출 및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힘겨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4050세대들에게 새로운 직업기술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경기도북부기술학교를 설립해 주실 것을 강력 요청하면서 본 의원의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