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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에 단설유치원 설립 시급

의원명 : 김성태 발언일 : 2011-02-23 회기 : 제256회 제2차 조회수 :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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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허재안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광명 출신 민주당 김성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광명시 소하동 미취원 아동의 심각한 현실을 말씀드리고 이 지역의 단설유치원 설립에 대해 건의하고 협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광명시 소하동은 소하지구와 신촌지구 개발로 인해 약 7,0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문제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취원 대상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2011년 1월 기준으로 소하동의 취원 대상수는 1,400명이 넘었으며 지난해와 같은 시기인 1월과 비교할 때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소하동에 공사립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전체의 18%인 266명입니다. 이 인원도 광명시 전체를 대상으로 원아모집을 하고 있는 병설형 단설유치원 한 곳을 포함한 인원으로 실제로 취원되는 수는 더 적습니다. 그렇다면 82%에 해당하는 1,150명의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관내 어린이집은 만2세 이하 영아를 수용하기도 시설이 부족하여 취학 전 유아수용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여 많은 학부모들은 어린 아이들을 서울 소재 유치원으로 보내고 있고 이사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현재 소하동에는 시립유치원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택지개발로 인해 상가 등 건물 분양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유아교육에 뜻이 있는 사람도 소하동에 유치원 설립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나 시민들은 공립유치원에서 이 지역 아이들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공립유치원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유휴교실이 없으면 유치원 학급을 증설하기도 힘듭니다. 게다가 소하동의 초등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초등학교 교실조차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설유치원은 학급 증설의 한계도 있고 설사 증설이 가능하다 하여도 병설유치원을 한두 학급 늘려 50여 명 늘린다 해도 이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입주를 했는데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그 행복을 맛보기도 전에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듯 옮겨가야만 하는 현실, 내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그동안 힘겹게 지켜온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현실이 광명 소하동의 현실입니다.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꼭 독립형 단설유치원을 설립해야 합니다. 문제는 10학급 규모의 독립형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약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된다는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2012년 단설유치원 설립을 위해 신청한 지역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였습니다. 경기교육청 재정부족으로 단설유치원 대신 병설유치원의 한두 학급을 증설한 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방치된다면 대한민국의 교육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출산장려정책을 지향하는 우리나라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현실입니까?
  올해는 유아학비지원을 늘린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유아학비지원을 늘리면 뭐합니까? 정작 들어갈 유치원이 없는데 말입니다. 본말이 전도된 현실에서 어린아이들의 피해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아교육은 학부모만의 책임도, 교육청만의 책임도 아니며 국민을 위해 이 자리에 있는 저와 그리고 국민 전체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님! 광명시 소하동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독립형 단설유치원을 반드시 실현시켜 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 속에서 보호받고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학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하며 다자녀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작은 씨앗이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여러분과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