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1
삼성특검과 국익을 비교해 보자!
삼성특검과 국익을 비교해 보자! 최 환 식=2008.01.14.
삼성그룹 내부자의 폭로에 의해 세상이 발칵 뒤집어지는 사건이 터졌다.
연일 시민단체에서는 철저한 수사와 삼성해체의 소리까지 쏟아내고 있다.
그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은 없는지 뒤돌아 볼 필요는 있다.
그것은 삼성이라는 그룹이 특정 개인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에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특정 한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다수에
주주들의 소유이다.
또한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대한민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속에 크게 자리 잡은 세계의 브랜드 삼성인 것이다.
불과 오래되지 않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우리는 가전시장에서 외제를 선호하였고, 그 중 일제 SONY 라고 하면 누구나 이유 없이 세계 최고의 가전제품으로 일제를 인정했다.
당시 많은 외제 중 가전시장에서는 일제가 최고가를 달린 것이다.
한때는 일제 소형 녹음기 등을 전당포에서도 인정하고 돈을 빌려 준 것이다.
물론 국산 가전제품은 전당포가 선호하지 않았다.
이렇던 국산이 이제는 세계의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그 중 삼성 가전제품은 일제의 SONY를 누르고 세계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으며 우리의 인식도 언제부터인가 가전제품은 우리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필자는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를 갈 때면 꼭 그 나라의 시장을 살펴본다.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의 제품이 쇼윈도 전면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어깨가 으슥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의 제품이 전면이 아닌 뒷면에 진열되어 있거나 안 보일 때면 은근히 위축되어 어깨가 처지며 위축되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 이내 그 시장을 더 이상 구경하고 싶지 않다.
아마 이것이 핏속에 흐르는 한민족의 성질로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엇인가 생각된다.
얼마 전 베트남과 홍콩을 방문 했을 때다.
베트남 거리를 걸어가는데 SAMSUNG MOBIL 이라고 쓴 간판들이 몇 집 건너 한군데씩 걸려있었다.
그것도 간판의 모양과 색상 크기, 글자 모양 등이 동일한 것이다.
필자는 가이드에게 궁금하여 간판에 대해 물어 보았다.
가이드 왈 “삼성 핸드폰 가게” 라는 것이다. 그것도 삼성핸드폰 장사가 잘 되서 너도 나도 삼성핸드폰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베트남 인구가 8천만이 넘는데 그 중 핸드폰을 가진 사람이 3천5백만이 넘으며 대부분 삼성 핸드폰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핸드폰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홍콩에서도 가전제품 중 한국제품을 좋아 하는데 그 중 한국TV의 선호도는 시장점유율 1위로서 최고라고 한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가전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말을 하는 가이드의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고, 그의 어깨가 으쓱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의 말처럼 내 조국이 힘이 있으면 자신들도 타국에서 거주하지만 당당해 진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면 고향이 그립듯이 고국을 떠나 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모두 다 내 조국이 그립고 잘되길 비는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동포들이 타국에서 흥이 나게 살려면 조국이 잘되어야 하는데 조국이 시끄러우면 어깨가 쳐지고 누가 뭐라고 안했어도 괜히 찬밥신세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아마 필자가 외국시장에서 우리제품이 전면에 크게 진열되어 있고, 잘 팔린다고 할 때 은근히 어깨가 으쓱해지고 가슴이 펴지는 것 같은 느낌과 생각이 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다 보니 요즘 국가적 문제인 현 삼성 그룹을 바라보고 있는 필자의 마음이 편치를 않다.
삼성특검과 시민단체들의 삼성해체 소리가 정의를 위하는 것이고, 썩어가는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는 주장에 필자의 생각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야 하는데 왠지 필자는 그 외침의 소리보다 필자에게 베트남과 홍콩인들처럼 대한민국의 가전제품들을 세계의 최고 브랜드로 믿고 선호하고 구매하고 있는 외국의 구매자들의 마음이 대한민국의 가전제품에서 떠나면 어쩌나 하는 염려스러움이 더 걱정된다.
또한 지금까지는 삼성특검 문제를 외국에서 크게 다루고 있지 않으나 곧 삼성과 자웅을 겨루었던 외국의 상대국들이 현재의 삼성에 사태를 크게 부풀려 사실과 다르게 왜곡시킬 것이고, 이에 구매자들은 삼성가전제품에 대한 인식도가 제품은 좋으나 회사가 해체된다면 교환. 수리 등 AS가 불안해 질 것으로 판단하여 구매를 하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마음이 정의를 위하여 라는 외침보다 썩어가는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는 주장보다 더 크게 염려가 되는 것을 보니 필자도 정의로운 사람은 분명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외국시장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2008-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