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7
산하기관장 임명은 스펙쌓기용이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산하기관장 임명은 스펙쌓기용이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이 우선되어야 한다.
2014년 초는 김문수 지사의 불출마로 생긴 권력 공백기에 도정 전반을 챙기고 권력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집행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인 기조실장이 임명 2개월 만인 2014년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새누리당 화성시장 후보로 출마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 때의 기사 한 단면을 보면
민주당 경기도 최형근 ‘기조실장’ 거취 성토
성명내용에 따르면 최형근 기조실장이 화성시장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는데 이는 최 실장이 기획조정 실장으로 발령받은 것이 불과 2개월 밖에 되질 않는 상태여서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당측은 이를 두고 최형근 실장은 이미 여려차례 화성시장 후보로 거명된 상태에서 기조실장으로 인사를 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출마사실을 알고도 인사를 한 경기도 역시 문제지만, 최실장 자신이 화성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도 기조실장이라는 스펙을 이용하기 위한 사적인 욕심을 채운 것일 수도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최실장이 김지사에게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상태에서 기조실장으로 발령이 난 것이라는 후문이 사실일 경우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는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민선 6기에 들어와서도 산하기관장 대부분의 임명에 대한 정실·보은 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9월 도시공사 임원인사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 제기에도 남경필 도지사는 전 기조실장을 농림재단 대표이사로 임명을 강행했다. 많은 공직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권위를 상실한 전 기조실장이 농림재단의 막중한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인사인지 의문이다.
금년에 경기도지사는 예산 편성을 도의회와 함께하는 예산 연정과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 연정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진정 도민의 삶의 우선시 되는 인사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으며, 산하기관장 임명이 보은·정실 인사를 넘어 개인 스펙쌓기용 인사로 전락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5년 1월 5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