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김동연 도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고양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동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제 마지막 5분 자유발언의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지난 4년은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저의 지난 4년을 돌아보니 보람 있게 마무리한 일도 있지만, 여전히 가슴 한편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과제들도 많습니다.
그중 오늘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과제는 바로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입니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고양시와 서울 은평구를 잇는 중요한 광역교통사업입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노선 연장은 15km, 정거장은 8개소,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이며, 총사업비는 1조 7,167억 원 규모입니다.
이 노선은 고양시청과 창릉신도시, 서울 서북부를 연결하는 고양의 미래 교통망입니다.
특히 고양시청과 화정역 사이의 생활권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는 이 노선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정거장과 노선에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고양시청과 화정역 사이의 화수역은 아직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정거장 계획상 고양시청역과 화정역 사이의 거리는 약 2.25km입니다.
고양시 구간에서는 가장 긴 역간 거리입니다.
그 사이에는 병원, 학교, 주거지, 공원 등 이미 형성된 생활권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화수역 신설을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요구는 갑자기 나온 주장이 아니라 오래 쌓인 교통 불편이고, 오래 기다려 온 지역의 바람입니다.
그동안의 선거 과정에서도 화수역 신설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는 거리 곳곳의 현수막과 여러 후보들의 약속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어느 한 정당이나 후보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고양시민의 생활권과 교통권을 위한 공통의 과제였습니다.
저 역시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경기도 철도정책과와 고양시 관계자들을 만나 화수역 반영 검토를 요청해 왔습니다.
가능성이 단 1%라도 올라갈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찾는 데 저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같습니다.
지난해 6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저는 고양은평선의 역사 위치와 노선, 사업비 분담 문제를 경기도가 책임 있게 챙겨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주민 편익이 증대되는 내용은 설계 단계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답변의 취지대로, 주민 편익을 반영하기 위해 화수역 신설 가능성도 다시 검토되어야 합니다.
물론 새로운 역 신설은 수요, 비용, 기술적 여건, 관계기관 협의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초기 계획에 담기지 못한 수요와 노선 여건 변화, 주민 요구를 제도적으로 다시 살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남시장 당시 추진한 신분당선 미금역은 주민 요구와 행정 협의, 비용분담을 통해 추가 역 신설이 현실화된 사례입니다.
계획에 없던 정거장도 필요성과 타당성이 확인되면,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같은 고양은평선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가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한 보완용역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달라진 여건은 다시 분석하고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것이 행정의 역할입니다.
저는 경기도에 요청드립니다.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의 타당성을 연구용역을 통해 다시 검토해 주십시오.
노선 조정, 비용분담, 단계별 추진 등 가능한 방안을 열어 놓고 살펴 주십시오.
고양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LH, GH,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십시오.
검토 과정과 결과도 주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처음 이 자리에서 5분 자유발언을 했던 주제는 화정터미널이었습니다.
1999년 문을 열어 고양시민의 발이 되었던 화정터미널은 교통 여건 변화와 이용객 감소 속에서 폐업에 이르렀고 인근 상권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화수역도 화정터미널도 같은 문제입니다.
고양의 교통망을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다시 살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고양에는 아직 매듭짓지 못한 현안들이 남아 있습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고양 이전, K-컬처밸리 정상화, 고양국제무용제와 행주문화제 등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 지원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새롭게 도정을 이끌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새롭게 고양시정을 맡게 될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께도 고양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 있는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선거는 끝났고 제 임기도 끝나가지만, 주민들의 삶은 계속됩니다.
화수역을 바라는 목소리도, 고양의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도 계속될 것입니다.
경기도가 그 목소리에 끝까지 귀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