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학교급식 식판 세척 세제의 문제점

의원명 : 정대운 발언일 : 2011-11-01 회기 : 제263회 제1차 조회수 : 1683
의원 프로필 이미지

존경하는 허재안 의장님,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도정 발전과 경기교육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김문수 지사님과 김상곤 교육감님 그리고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광명 출신 민주당 정대운 의원입니다. 

  교육감님과 도지사님께서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수시로 확인 점검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질의하겠습니다.
  현재 초ㆍ중ㆍ고에서는 “무상급식 식재료는 유기농제품으로”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하여 학교와 관련된 모든 분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친환경 유기농 식사를 담아 먹는 식판 세척에 독극물로 알려진 수산화나트륨 즉, 양잿물로 알려진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도민은 물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도 양잿물의 독성을 익히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본 의원이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설명드리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교수 분들의 논문에서 어류를 통한 양잿물 독성 실험결과 물 1ℓ에 24/10,000g만 넣어도 물고기는 96시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극소량에서도 동식물이 죽고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독극물로 식판을 세척하고 있다면 우리의 학교급식을 어떻게 친환경 급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2011년 8월 20일 KBS뉴스에서 친환경 세척제를 사용하는 학교가 90%에 달하고 있으나 친환경 세제가 대부분 양잿물로 불리어지는 수산화나트륨이어서 학교급식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동영상 화면을 통해 보시겠습니다.

  본 의원은 이 자료를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잿물을 사용하는 학교가 서울이 78%, 부산이 86.7%, 충북이 100%, 대구는 41.4%, 강원도는 40%, 충남은 55.6%, 경기도는 65.9%가 양잿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도내 25개 교육청에서 각 교육청마다 2개 학교 정도에서 2~3개 정도의 식판을 수거하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세척제 잔류검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하여 다른 어떤 시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광명교육지원청에서는 광명시내 모든 학교를 조사하여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대처방안을 찾고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광명시에 대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다음 도표는 광명시 초ㆍ중ㆍ고등학교 식기세척제 사용현황입니다. 
    
  광명시 초ㆍ중ㆍ고등학교 식기세척제 조사결과 초등학교 20개 중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된 학교는 15개, 중학교는 10개 중 8개 학교, 고등학교는 10개 학교 중 6개 학교에 수산화나트륨이 검출되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양잿물이 들어 있지 않는 것을 사용하는 학교가 40개 학교 중에 4개 학교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조사대상 학교 중에 양잿물을 사용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양잿물을 사용하지 않는 학교가 있다는 것은 해결책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본 의원이 서두에서 인용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논문에서 지적한 접촉 시 가장 파괴적인 손상을 주고 사망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되어 있는 독극물인 양잿물을 계속적으로 사용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유해물질은 허용치 이내 극소량이라도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면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이미 양잿물을 사용하지 않는 학교에서 배우면 된다고 봅니다.
  본 의원이 독성검사를 대행해 주는 정부공인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본 결과 독성검사를 통하여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은 제품에는 안전마크를 줍니다. 그곳에는 “안전마크를 득한 제품은 정부 조달계약 및 납품 시 행정지원 혜택이 주어진다.”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이처럼 안전이 검증된 세제를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겠지요? 해결책이 있음에도 개선하지 않는다면 심하게 이야기해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지 않은 직무유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육감님, 도지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학생들의 건강문제는 타협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러한 좋은 정책을 가장 먼저 시행한다면 우리의 하천도 그만큼 깨끗해질 것입니다. 학교 이외 도민이 이용하는 대중음식점에서도 이러한 상황일 것입니다. 도지사님께서는 특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고 대중음식점에 대하여 안전이 검증된 세제를 사용하는지 확인 점검하여 도민의 건강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를 반드시 이행하시어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여 주시고 본 의원에게 서면으로 제출하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부분은 유인물을 참고하여 속기록에 담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