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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업무 전념 촉구

의원명 : 장태환 발언일 : 2012-07-03 회기 : 제269회 제1차 조회수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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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천이백만 경기도민 여러분, 허재안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문수 지사, 김상곤 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왕 출신 민주통합당 수석부대표 장태환 의원입니다. 

  저는 지금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김문수 도지사의 지난 2년간 도정운영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수행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기도는 어디에 와 있습니까? 경기도정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경기도에 있지 않습니다. 경기도민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대통령에 대한 미련, 헛된 꿈, 그 미련과 헛된 꿈에 빠져 천이백만 경기도민과 도정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왜곡되면 정책이 왜곡됩니다. 정책이 왜곡되면 예산이 낭비됩니다. 예산은 곧 경기도민의 혈세입니다. 더 이상 정책왜곡, 예산왜곡, 경기도민들의 혈세 낭비를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운영이 이러하다면 사퇴촉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며칠 전 KDI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문수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GTX사업 광역급행철도의 경제성 분석에서 손익분기점인 1.0의 근처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가 나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경기도에서 수요 예측도 맞지 않고 사업 또한 거의 없어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는 제보였습니다. 3개월이면 나오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인데, 길어야 6개월 넘지 않습니다. 그러나 GTX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대통령선거에 나가려는 김문수 도지사의 앞길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GTX가 뉴타운과 마찬가지로 실패한 정책으로 발목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손해는 누가 봅니까? 우리 선량한 천이백만 경기도민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겠습니까? 지난 3년간 막대한 예산과 경기도의 총력을 기울여 GTX를 선전하고 홍보해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책임을 져야 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GTX는 뉴타운과 마찬가지로 김문수 지사의 선거용 사기극으로 끝날 가능성마저 높아지는 형국입니다.
  경기도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문수 지사는 이에 결정해야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헛된 꿈을 깨끗이 접고 위기에 처한 경기도정을 정상화시키는 데 앞장서든지 아니면 깨끗하게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대통령 경선에 도전하든지 결정해야만 합니다.
  김문수 지사와 같은 처지인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약속한 임기를 채우지 못해 송구하다.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은 도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다. 역사의 부름에 응하면서 퇴로를 만들 수 없다.”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정치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해 공무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잘못된 것 바로잡으려는 마음이 공직자의 영혼이라고 했습니다. 김문수 지사의 영혼에 호소합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지금 잘못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민주통합당은 경기도정의 혼란에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문수 지사의 도정운영이 지난 2년과 다름없다면 사퇴권고결의안 제출부터 행정사무조사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한을 모두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경기도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통합당은 경기도민을 위해 김문수 지사의 판단에 대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며 부디 경기도민을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