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내실 있는 진로교육이 필요하다!

의원명 : 전승희 발언일 : 2022-06-29 회기 : 제360회 제2차 조회수 : 524
전승희의원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장현국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정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양평 출신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입니다.

오늘은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서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날입니다. 먼저 지난 4년간 불철주야 노력해 오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과 그리고 공직자분들께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부족했음에도 저의 의정활동을 믿고 지지해 주셨던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본 의원은 누구보다도 경기교육의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꿈을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한 말씀만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진로교육의 중요성입니다. 진로상담 분야의 주요 이론들에 따르면 인간의 진로선택 과정은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발달시기에 맞는 적절한 경험과 자아인식 과정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크고 다양한지를 인식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과 나의 적성, 능력을 깨달아가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므로 교육의 역할은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자아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따른다면 오늘날 학생 스스로의 배움과 성장을 강조하는 미래교육의 핵심 또한 바로 진로교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경기도의 진로교육은 단순히 직업선택, 직업계고 진학 홍보를 위한 용도로만 활용되는 면이 적지 않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편성된 예산을 보면 올해의 직업교육 예산은 41개 사업에 616억 원이 편성된 반면 진로교육 예산은 여기에 6%도 못 미치는 13개 프로그램 34억 원에 불과합니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교육 예산은 1인당 170만 원가량이 지원되지만 초ㆍ중ㆍ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교육은 학생 1인당 겨우 2,300원만을 지원하고 있는 셈입니다.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직업교육은 예전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화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진로교육에 대한 인식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25개 교육지원청 중에 10곳은 진로교육업무 담당 장학사조차 배치되고 있지 않으며 진로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진로지원센터의 업무는 대부분 지자체가 전담하고 있어 사실상 교육청이 지자체로 진로교육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미국,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일찍이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청소년기 아이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특화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 또한 이와 유사한 정책이라 볼 수 있지만 아직 시범단계이기 때문에 내실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준비가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진로교육의 내실화를 위하여 경기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를 위해 도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폭넓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며 진로교육담당 지원조직과 관련 예산의 확대도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본 의원이 예산 확보에 노력하여 현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사회의 취약계층 진로멘토링 같은 프로그램들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교육운영의 형평성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입니다. 경기도의 진로교육이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원하는 든든한 키다리아저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