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조리읍 119안전센터 설치 촉구

의원명 : 손희정 발언일 : 2021-07-20 회기 : 제353회 제2차 조회수 : 636
손희정의원

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장현국 의장님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파주 출신 손희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화재 및 각종 재난으로부터 파주시를 비롯한 경기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재난대응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파주시 조리읍에 119안전센터의 신설을 요청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파주시는 2021년 기준으로 약 47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중 조리읍은 약 3만 명 이상이 거주하며 관할면적이 약 27㎢에 달합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의 정의에 따르면 “소방시설”이란 소화설비, 경보설비, 피난구조설비, 소화용수설비, 그 밖에 소화활동설비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으며 표출자료와 같이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인구 10만 명 이상, 50만 명 미만의 시군은 인구 2만 명 이상 또는 면적 10㎢ 이상마다 119안전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리읍은 119안전센터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센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조리읍의 관할 안전센터는 광탄센터로 8.1㎞가 떨어져 있으며 광탄면과 조리읍을 함께 관할하고 있고 본서인 통일센터는 12.1㎞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읍내에 안전센터가 없다 보니 소방차가 아무리 빨리 출동해도 평균 8분 이상 소요돼 초동 대응이 매우 어려우며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사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골든타임은 사고 발생시점으로부터 인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5분 동안의 응급처치가 환자의 생사를 가를 수 있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구급대의 출동시점부터 이송까지의 시간적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개념입니다.

골든타임의 중요성은 몇 번이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즉 조리읍 3만 명의 주민들은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하며 언제든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소방 사각지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조리읍에는 생활안전을 전담하는 의용소방대만 설치되어 있는데 이마저도 조리읍사무소 신축으로 청사를 철거할 예정이어서 생활에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조리읍은 등원리 일대에 화재에 매우 취약한 영세공장이 밀집해 있어 각종 재난사고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조리읍에는 1980년대 중반부터 섬유ㆍ화학ㆍ기계공장 등이 새마을공장 형태로 들어섰고 1990년대 이후 일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에 있던 중소기업들이 대거 몰려와 크고 작은 화재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근에 이를 초기에 진압할 119안전센터 하나 없이 더 많은 재산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조리읍은 미군기지 캠프하우즈 이전부지 일대에 주거ㆍ문화ㆍ공원 등 테마형 도시를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조리읍 인구수는 5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그 어느 지역보다 119안전센터의 설치가 절실합니다.

존경하는 이재명 지사님! 만일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조리읍에서 전례 없이 규모가 큰 재난사고가 났을 때 관할센터에 지원 가능한 소방차나 인력이 없어 출동이 늦어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미리 대처하지 않는다면 출동시간의 지연과 초동대응 미흡으로 귀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조리읍 주민들의 안전권과 지역 간 차별 없는 균등한 구조서비스를 받을 권리는 보장받아야 마땅합니다. 출동시간과 거리를 단축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과학적인 구급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조리읍에 119안전센터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