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

5분 자유 발언

HOME > 의정활동 > 5분 자유 발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의원명 : 황대호회기 : 제334회 제3차발언일 : 2019-03-28조회수 : 133
황대호 사진
존경하는 1,350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3ㆍ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 국민은 과거를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또 역사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전범기업에 대한 배상요구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늦었으나 사법부가 국민 앞에 올바로 서고자 하는 노력이라 생각했습니다. 80만 명이 넘는 우리 국민이 탄광으로, 공장으로 끌려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혹독한 고초와 생명을 빼앗기는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전범기업과 정부는 자신들의 행위는 적법하며 국가 간에 합의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모든 것이 소멸되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26명의 의원님들과 함께 일본 전범기업들의 학교 비품에 대해서 인식표를 표시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하였습니다. 많은 동료 의원들께서 넘지 못할 현실들을 이유로 상처만 남을 이 조례를 진심으로 만류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의견에도 불구하고 조례 제정을 발의한 것은 대한민국이 이제라도 제대로 된 문제의식을 통해 역사적 자주권을 찾아와야 함을 지방정부에서라도 알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조례안이 제출되고 지난 1주일간 본 의원은 협박성 내용에서부터 칭찬과 질타의 내용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폭넓은 생각을 청취하였습니다. 저는 도민 여러분의 이런 반대에는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조례의 취지와 의미에는 적극 공감하나 악화된 한일관계로 일본 현지에서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는 교포들과 한국 기업, 국내 기업의 자회사 그리고 일본 취업 준비생들이 받을 피해를 헤아려 달라는 성남의 한 청년의 목소리와 자칫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극적인 복수심과 편향된 역사관을 교육할 수도 있다는 한 선생님의 진심 어린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본 의원은 도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에는 공감하나 이런 반대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본 기업에 전범딱지 붙인다며 반일감정 부추기라고 조례 자체를 왜곡하는 일부 언론과 과거 조선을 합방하고 강점한 일본은 군국주의 일본이고 지금의 일본은 자유주의 일본이라며 100년 전 일을 이유로 지금의 일본을 적대시할 필요가 있는지, 그것이 우리한테 어떤 실익이 되느냐며 따져 묻는 국회의원의 목소리, 국가가 미개해서 주권 상실한 것을 반성하고 한심한 애국주의보다는 전범기업 제품이든 뭐든 갖다 쓰고 활용하면서 부국강병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친일파의 목소리는 말입니다.

본 의원은 최소한 경기도의 학생들에게만큼은 전범기업이 무엇이고 전범기업이 우리 국민에게 어떤 짓을 저질렀으며 그 희생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례안에는 일본 전범기업 제품을 쓰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고 모든 일본 제품에 인식표를 붙이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국무총리실 소속 조사위원회와 우리나라 대법원이 판결한 명확한 전범기업의 제품을 알고 쓸 것을 주문하고 있을 뿐입니다. 전범기업들이 우리 민족을 어떤 방식으로 수탈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가 우리 민족의 강제징용 등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들의 세금을 쓰는, 나라의 미래를 키우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전범기업 인식표를 실행할지 안 할지, 다른 방법으로 구현할지를 학생자치회에서 토론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시대는 기업에게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를테면 오뚜기나 유한양행에 대해서 구매운동을 벌이고 또한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갑질만 일삼았던 기업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 벤츠나 아우디도 사실 전범기업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전 세계를 향해 자신들의 과거를 반성했고 사회적 책임을 다했으며 지금도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벤츠나 아우디를 신뢰할 수 있고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일본 전범기업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 의원은 반일을 선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한 일본 전범기업들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들이 과거 행위를 반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우리는 소비자로서 편하게 니콘 카메라를 들고 닛산 자동차로 전망 좋은 곳에서 아사히와 기린, 삿포로 맥주를 행복하게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전범기업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가 이들 전범기업 제품 속에 녹아든 타국에서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다 간 강제징용자와 위안부 할머니의 눈물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 전범기업의 성숙한 태도 변화를 기대하면서 의원님들의 관심과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회의록 보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다음글 SK 하이닉스 용인공장 경기도 발전의 계기가 되야 (추
이전글 경기도 중소 가구기업 지원 촉구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페이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