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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소 가구기업 지원 촉구

의원명 : 박관열회기 : 제334회 제3차발언일 : 2019-03-28조회수 : 93
박관열 사진
존경하는 송한준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이재명 도지사님과 이재정 교육감님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광주 출신 박관열 의원입니다.

2016년 기준 경기도의 가구산업 내수 규모는 4조 9,000억 원, 전국 대비 62% 수준입니다. 도는 전국 가구산업 고용의 59.2%, 전국 가구제조 사업체의 46.2%를 차지해 국내 가구산업에서 그 위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중국산과 온라인 경쟁 속에서도 겨우 견뎌온 도내 가구업체들은 2014년 이케아의 진출로 직격탄을 맞았고 이제 줄폐업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가구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광주, 남양주, 포천, 파주, 김포 등의 지역에서는 살려달라는 외침과 힘들다는 비탄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도 나름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규모와 내용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2019년 가구산업 지원 도 예산 규모는 24억 원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2017년 43억 원, 2018년 30억 원에서 예산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민생 현장에서는 영세가구업체들이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도 예산이 오히려 계속 줄어들고 있으니 현장에서 힘들어하는 이유가 이해되고도 남습니다.

경기도 가구업체는 8,513개소, 총 종사자 4만 5,183명입니다. 19년 예산 24억 원을 N분하면 업체 1개당 28만 원, 종사자 1명당 5만 3,000원 수준입니다. 가구업체를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도에서 지원하는 규모로는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도내 가구업체 총 5,911개소 중 3,000개소가량은 공장등록조차 되지 않은 소규모입니다. 이들은 공모사업 신청 자격조차 없어 사실상 도로부터 아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 내용 역시 문제입니다.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사업에 5억 원, 가구 융복합 디자인 지원과 가구 전시회 참가 도내기업 지원에 각각 4억 5,000만 원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공장등록도 안 된 5인 미만 규모 영세가구업체 사업주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높아 디자인 업무와는 관련이 적습니다. 이들은 대기업 물량공세에 매출이 반 토막 났고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인력이 줄어 하청 물량도 제때 맞추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즉, 도가 지원하는 디자인 개발이나 전시회 참가에 고민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분들은 당장 겨울철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MDF 합판을 몰래 때야 하고 열심히 가구를 만들어 내다 팔아도 직원 1명 봉급을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가 추진하는 정책들은 쌀밥 한 공기 먹고살기도 어려운 사람에게 건강에 좋은 유기농 음식을 지원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최근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에서 기존 중소기업 지원사업적 성격을 탈피해 디자인 개발 및 인력 양성 등 산업 고도화를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을 핵심목표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고 그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는 영세업체에 대해서는 각자 도생하라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떤 업종이든 가장 아래층이 탄탄해야 그 사업 분야의 지속적 발전이 담보될 수 있습니다. 영세업체들이 장인정신을 가지고 사업을 계속 유지하고 나름의 노하우로 상품가치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제조업은 물론 도매유통업도 발전하고 산업의 국제 경쟁력도 강화됩니다. 연구 결과의 총괄 방향과는 별도로 영세사업체에 대한 지원은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지사님께 요청드립니다. 가구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인력난 해소, 인건비 지원, 긴급 자금 융자, 판로 확대 등 영세가구업체들이 요구하는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광주시를 비롯한 가구산업이 밀집된 여러 시군에서는 가구거리 조성과 전시판매장 건립 등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 중 타당성과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판단해 도 차원의 가구산업 육성 계획에 즉시 반영하고 도비를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폭적인 도의 재정 지원이 없는 한 영세가구업체들의 여건은 절대 나아지지 않습니다. 도내 가구산업이 처한 현실에 공감해 주시고 대책 마련에 함께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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